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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본격화…시-4개 민간투자사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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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본격화…시-4개 민간투자사 업무협약
풍력단지 조성, 지역기업 활용 등 협력…어업인과 소통도 병행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울산시와 민간투자사들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와 4개 민간투자사는 24일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동해정 지역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협약을 맺었다. 동해정(丁)은 1988∼2015년 육상에서 발생한 오·폐수 등 폐기물을 처리한 해상으로, 육지에서 50㎞ 이상 떨어진 곳이다.
협약에는 로열 더취 쉘(Royal Dutch Shell)과 코엔스헥시콘(CoensHexicon), SK E&S과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GIG(Green Investment Group), KFWind(Korea Floating Wind) 등 4개 회사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운영과 관리, 지역 공급망 구축과 지역기업 활용 등에 대해 시와 민간투자사들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민간투자사들은 앞으로 2년여 동안 풍황 조사를 위해 라이다(레이저를 이용한 원격 풍력 자원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해저지형·조류·파고 등 해황 조사를 비롯해 어업인과의 소통이나 어업 현황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해상풍력 단지와 어업인의 공존 방안에 대한 연구,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기관 상대로 사업 설명과 지원 요청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송철호 울산시장이 취임하면서 강조했던 '조선산업 활로 개척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간 주도 1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이라는 공약사업 이행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민간 주도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동시에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 국산화 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마련한 상태다.
오는 6월 울주군 서생 앞바다에 국내 최초 750㎾급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해 6개월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5㎿급 대형 부유식 풍력발전기 설계 기술과 200㎿급 부유식 풍력단지 설계·평가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가 주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프로젝트'(2020∼2026년 5천900억원 투입)도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다음 달 예비타당성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협약식에서 "해상풍력 분야 선도 기업과 투자자가 업무협약에 참여한 것에 감사드리며, 위기에 빠진 울산경제 회복에 큰 보탬이 돼주길 바란다"면서 "풍력단지 조성에 대해 일부 어업인의 우려가 있는 만큼 사업 시작부터 어업인과 소통하는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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