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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 국회의장, 임시대통령 인정…모든옵션 테이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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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 국회의장, 임시대통령 인정…모든옵션 테이블에"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성명…베네수엘라에 추가 제재 검토 보도도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현지 정국이 불안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야권 지도자를 임시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한다는 성명을 냈다.
베네수엘라에선 우파 야권과 지지자 수만 명이 마두로 사임을 요구 중이며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자신을 '임시대통령'으로 선언하고 정권 퇴진운동에 나섰다. 미국을 비롯한 우파 국제사회는 주요 야권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지난해 베네수엘라 대선과 마두로의 두번째 임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나는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베네수엘라 국회가 헌법을 발동해 마두로 대통령이 불법이라고 선언했고 따라서 대통령직은 공석"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은 마두로와 그의 정권에 맞서 용감하게 말했고 자유와 법의 지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복원을 압박하기 위해 미국의 경제력과 외교력을 최대한 계속해 사용할 것"이라며 "다른 서반구 정부들이 과이도 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할 것을 권하며 우리는 헌법적 정당성을 회복하려는 그의 노력을 지지하기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후안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새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며 베네수엘라 헌법 제233조에 따른 역할을 맡겠다는 그의 용감한 결정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두로가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합법적으로 선출된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로의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미주기구(OAS), 리마 그룹, 유럽연합을 포함해 국제사회와 함께 베네수엘라 국민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마두로 정권에 대한 경제 제재와 비난 수위를 높여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준비했지만, 그 조처를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군사 행동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마두로가 베네수엘라 재정에 대한 통제권을 과이도에게 넘겨주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도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AP통신은 "미 행정부는 과이도의 임시대통령 선언을 즉각 지지했으며 마두로가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zoo@yna.co.kr
베네수엘라 대통령…"미국정부와 정치·외교 관계 단절"/ 연합뉴스 (Yonhapnews)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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