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독자팀 = 최근 '동물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4일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비글구조네트워크를 비롯한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의 소리 등 동물보호 단체들은 지난 18일 사기와 동물보호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로 박 대표를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박 대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조동물 250마리 이상을 안락사하라고 비밀리에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표가 후원자들을 속여 케어가 부당한 재산상 이득(후원금)을 취득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 대표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란으로 충격을 받은 회원과 활동가, 이사들,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도 "안락사는 인도적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또 단체 후원금을 개인 변호사비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 스토리 펀딩에 글을 써서 받은 돈이라 순수한 후원비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jebo@yna.co.kr
기사 제보나 문의는 카카오톡 okjebo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