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구·경북 당협위원장 교체 곳곳서 잡음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경북지역에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와 관련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북 경산시 당협위원장 인선에서 탈락한 이덕영 전 당협위원장은 23일 한국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당의 당협위원장 선정 공개오디션은 특정인을 당협위원장에 앉히기 위한 '각본이 짜인 드라마'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비납부 당원 4천600명을 가입시키며 자유한국당 이미지 쇄신과 보수 재건에 앞장서 왔는데 인적 쇄신 대상이 됐다. 경산 당협위원장 인선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당 대구시당에서도 최근 당내 심사에서 복당이 불허된 류성걸 전 위원장의 지지자 40여명이 "복당을 허용하라"며 집회를 가졌다.
류 전 의원 지지자들은 "류 전 의원의 복당을 막는 것은 지역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구 동구갑 지역 시의원과 구의원 등은 지난 21일 대구시당에 류 전 의원 복당과 당협위원장 임명에 반대하는 당원 1천여명의 서명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류 전 의원은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감행한 명백한 해당 행위자이며,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한국당과 적대적 대결을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류 전 의원은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연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을 통과했지만 지난 21일 대구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복당이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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