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하방압력, 고용시장 영향 줄 것"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점점 심해지는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22일 경고했다.
1990년 이후 28년만에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지 하루만이다.
펑파이 등에 따르면 멍웨이 발개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반적인 고용시장이 안정적이라면서도 "새로운 변화"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멍 대변인은 "'변화'의 측면에서 보면 외부환경이 복잡하고 엄중하다. 경제는 하방 압력에 직면했는데 이는 어느 정도 고용 부문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신규 노동력 공급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고용시장에 더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올해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졸업자가 작년보다 14만명이 늘어 사상 최대인 834만명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전날 중국이 고용 우선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1분기 6.8%에서 2분기 6.7%, 3분기 6.5%, 4분기 6.4%로 낮아져 하강 추세가 뚜렷하다.
이런 가운데 전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4.9%로 전월의 4.8%보다 올라갔다.
중국의 수출 허브인 광둥성의 일부 공장은 춘제(설)를 앞두고 예년보다 앞서 문을 닫았다.
한편 멍 대변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인터넷 업계의 인력 감축에 대한 보도가 있었지만 발개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인터넷 업계의 고용은 안정적이었으며 대규모 감원은 아직 없었다고 설명했다.
발개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첨단기술, 에너지, 운송 등 189개의 고정자산 투자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중국은 2018년 4천100㎞의 고속철도와 공항 6개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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