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英·佛 군사공조 비난…"한반도 평화 기류에 역행"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은 22일 일본이 프랑스와 영국 등 외국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놓고 한반도 평화국면에 어깃장을 놓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반도 정세발전에 역행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일본이 프랑스와 영국까지 끌어들여 정세를 혼란하게 만드는 군사행동을 획책, 국제사회의 경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전쟁접경까지 치달았던 한반도 정세가 호전되어가는 역사적인 전환국면에서 낡은 대결 구도가 허물어지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기류가 흐르고 있다"며 일본이 이러한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주변 나라들은 군사적 위협으로 조성될 정세 긴장을 필요로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을 향해 "대세의 흐름을 외면한 채 제재압박을 떠들며 군국화와 재침야망을 실현하려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처사"라고 꼬집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총리 관저에서 회담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대북압박 조치의 하나로 영국 호위함을 일본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교·국방장관은 지난 11일 프랑스 브레스트 해군기지에서 일본 측과 '2+2' 양자 회담을 하고 북한 감시를 위해 해상 초계기와 프리깃함 '방데미에르' 호를 오는 4월 일본에 나가사키현 사세보 기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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