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0일간 춘절 여객 특별수송…연인원 30억 이동 예상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春節·설)을 맞아 여객 특별수송기간인 40일 동안 연인원 약 29억9천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9개 부문은 최근 1월 21일~3월 1일 특별수송기간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버스·자가용 등 도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연인원 24억6천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0.8%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철도는 8.3% 늘어난 연인원 4억1천300만명, 항공기는 12% 늘어난 연인원 7천300만명이 이용하고, 선박은 지난해와 비슷한 연인원 4천3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베이징청년보는 이 기간 수도 베이징(北京)에서만 연인원 4천306만명가량이 이동할 전망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청년망은 철도사업 주관부서인 중국철로총공사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23일 춘절 특별수송기간 차표 판매를 시작한 후 이번 달 20일까지 3억8천300만장이 팔렸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1천320만장이 팔린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많은 수준이다.
중국 당국은 도로 사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교통이 혼잡한 시기 보수 작업을 자제하는 등 원활한 여객 수송을 위한 각종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철도에서는 안면인식 등을 통해 열차 출발시간이 촉박한 승객이 신속히 역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항공의 경우 전자 티켓을 일반화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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