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토종'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가 새해 들어 불과 17일 동안에 1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1월 면세점 누계매출(1∼17일)이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하루 매출만 25억원으로, 하루 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연 매출 1천200억여원을 올렸던 비디비치는 올해 연 매출은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1∼2월은 면세점의 비수기인 데다, 중국 정부의 개정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면세점 매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나온 기록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비디비치 관계자는 "최근 면세점에선 중국에서 확고한 수요를 가진 브랜드에만 고객이 몰리고 있다"면서 "비디비치 제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고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디비치의 제품들은 지난해에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비디비치의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은 230만개, '스킨 일루미네이션'은 110만개 이상 판매됐다.
올해 초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조회 수와 '좋아요', 공유·검색량 등을 종합한 비디비치의 웨이보 지수가 최근 90일 평균 대비 1만2천18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 2일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샤오홍슈에는 비디비치의 공식 브랜드관이 열렸다.
비디비치는 올해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을 분석해 전략상품을 개발하고, 중국에서 영향력이 높은 왕훙(網紅·인터넷 스타)과 면세점 최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초청행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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