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둔 조선 청년들의 슬픈 외침…연극 '가미카제 아리랑'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지원사업 '창작산실' 연극부문에 선정된 극발전소301의 작품 '가미카제 아리랑'이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9~17일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은 죽음의 출격을 앞둔 조선인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고뇌와 슬픔을 그려낸다.
1944년 일제 치하 조선인 식당을 배경으로, 암울한 시대에 나라를 잃고 가미카제 조종사로 불행한 삶을 마감했던 조선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운현궁 오라버니', '봄이 사라진 계절', '영웅의 역사' 등의 역사기반의 희곡을 주로 쓴 신은수 작가는 이번 공연 역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정범철 연출은 '만리향', '돌아온다', '분홍나비 프로젝트' 등의 작품으로 다수의 연극제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는 연출이다.
과거가 현재와 닮아있다는 것을 느끼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속에서 다시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전쟁의 소모품으로 삶을 마감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다짐을 연극은 보여주려 한다.
배우 변주현, 이항나, 리민, 임일규, 박신후 등이 출연한다.
티켓은 전석 4만원. 문의 ☎ 02-649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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