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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기반조성·용지매각 속도 낼 듯…지원업체 조직쇄신
'엘엘개발'→'강원중도개발' 사명변경
용지매각 전담 조직 신설 등 강원도 관리 강화…멀린사 사업 속도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영국 멀린그룹의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직접 투자·개발로 시행사에서 개발지원 업무로 전환된 엘엘개발(LLD)이 강원중도개발로 사명을 변경하고 주변 용지매각과 기반조성 공사 등에 집중한다.
강원도는 최근 엘엘개발이 이사회를 열어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전무제 폐지 및 분양업무 전담부서인 사업지원본부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공무원을 파견한 개발본부에 이어 사업지원본부에도 도 직원을 파견한다.
사업 투명성을 높이는 등 도의 직접 관리 체계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레고랜드 코리아 개장 전 주변 용지매각 완료를 위해 분양전문가를 영입한다.
관광단지 개발 경험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주변 개발 및 용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는 이 같은 정관변경 내용을 31일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엘엘개발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이다.
2012년 8월 도와 6개 기관이 출자했으며 2016년 1월 출자기관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사업 불투명성 등에 따른 불신 등 회사 오명을 씻고 토지 분양 공공성 확보 등으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특단의 대책으로 사명변경과 조직쇄신에 나섰다.
영국 멀린그룹이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직접 건립하는 사업구조로 변경되고 앞으로 용지매각이 주요 현안이 된 것도 한몫했다.
엘엘개발은 멀린그룹이 레고랜드를 직접 투자 및 개발함에 따라 주변 용지매각과 기반조성 공사 등에 집중한다.
용지매각은 3월까지 하중도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과 분양계획 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멀린그룹은 지난달 7일 당사 누리집(www.merlinentertainments.biz/news)에 레고랜드 코리아 직접 투자와 관련 보도자료를 게시했다.
'사업비 2천900억원, 고용인원 1천600명, 2020년 레고랜드 뉴욕 개장에 이어 10번째 레고랜드 파크가 될 것'임을 밝혔다.
멀린그룹은 강원도·멀린·엘엘개발 간 체결한 실행협약(MDA)에 따른 추가 투자계획 등을 지속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멀린그룹은 엘엘개발과 공사 관련 인수인계 등을 진행 중이다.
공사 준비 등을 위해 멀린 본사의 존 어셔 개발사장 등이 23∼25일 도와 춘천시를 방문, 공사 점검과 사업 협조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멀린그룹은 3월까지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멀린 주도 아래 레고랜드 코리아 건립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멀린이 레고랜드 코리아 건립사업을 공시함에 따라 레고랜드 코리아 조기 개장과 스마트 토이 도시 등 레고랜드와 연계사업 추진을 위해 춘천시와 상생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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