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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나무가 자라는 빌딩·그래서 슬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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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나무가 자라는 빌딩·그래서 슬펐어?
만파식적과 시간여행·어린이를 위한 종의 기원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 나무가 자라는 빌딩 = 순수 미술을 전공한 윤강미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
'나무가 자라는 빌딩'은 아이의 상상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마법 같은 그림책이다.
놀이터, 정원, 온실, 나아가 도시를 이루는 건물이 장난감 조립처럼 뚝딱뚝딱 세워지는 모습이 리듬감 있게 펼쳐진다.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주관한 '1회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전시에서 관람객 투표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에게 건축가 가우디를 떠오르게 하며 "환상적이고도 견고한 대안 건설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창비. 40쪽. 1만3천원.



▲ 그래서 슬펐어? = 한국 대표 동화작가 고정욱의 신작 동화.
오래전 가족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썼다.
아빠의 장애로 학교에서 놀림당한 아들의 아픔과 그런 아들을 지켜본 아빠와 엄마의 슬픔이 동화로 태어났다.
'그래서 슬펐어?'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아침을 중심으로 일어난 소동을 담는다.
이 이야기를 송혜선 작가는 배경을 만든 후 각 인물을 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송혜선 그림. 거북이북스. 112쪽. 1만1천500원.



▲ 만파식적과 시간여행 = 초등학교 교사이자 클래식 음악평론가인 박진홍의 역사 그림책.
현대에 사는 성현이가 만파식적을 연주하면서 조선 시대로 시간여행을 가게 돼 겪는 모험 이야기.
성현이는 세종대왕, 성종대왕, 3대 악성, 창가비 서연이를 만나 기상천외한 일들을 해결하고 알쏭달쏭한 수수께끼를 푼다.
국악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역사, 아름다움, 그리고 국악이 지닌 힘을 일깨워준다.
김완주 그림. 다숲. 176쪽. 1만3천원.

▲ 어린이를 위한 종의 기원 =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사비나 라데바가 올컬러 그림책으로 펴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써 어린이들도 얼마든지 진화론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종의 기원' 주요 내용을 모두 다루면서 원전 순서에 맞춰 소제목도 같게 구성했다.
쉬운 예시를 그림과 함께 설명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어른도 핵심적인 내용을 쉽게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유진 옮김. 김정철 감수. 달리. 60쪽. 1만6천원.



bookman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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