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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 아프간 대통령, 연임 도전…압둘라 최고행정관과 '재격돌'
7월 대선 앞두고 공식 출마 선언…대선 후보 14명 넘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가니 대통령은 오는 7월 대선에 출마하겠다며 지난 20일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고 현지 톨로뉴스와 외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가니 대통령 외에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의 수는 최소 14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는 2014년 대선 때 가니 대통령과 결선 투표까지 벌인 압둘라 압둘라 최고 행정관(총리 역할 수행)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어정쩡하게 아프간 권력을 분점했던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최고 행정관은 이번 대선에서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최고 행정관은 2014년 4월 5일 대선 1차 투표에서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과반 득표자를 가리기 위해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는 가니 후보가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압둘라 후보는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그러자 가니 대통령은 압둘라 후보에게 실질적 권한을 가진 최고 행정관 자리를제공, 양측은 권력을 나누어 가진 채 정부를 이끌어왔다.
아프간 최대 부족인 파슈툰족 출신인 가니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위해 다른 민족 등과 광범위한 연합 전선을 구축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가니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한때 정적이자 현재 내무부 장관을 맡은 암룰라 살레를 골랐다. 살레 장관은 아프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타지크족의 지지를 얻고 있다.
가니 대통령은 "강한 정부가 현재 아프간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며 "지난 40년간 이어진 아프간의 위기는 강한 정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대선은 애초 오는 4월 2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투표 시스템 구축 문제 등으로 일정이 늦춰졌다.
이번 대선은 아프간 평화 정착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 반군 탈레반이 지난해부터 직접 협상에 나서면서 공식 평화 회담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은 2001년부터 이어진 내전과 테러 속에 이 같은 평화 협상 추진 분위기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전망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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