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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부산 뉴스테이 사업 전면 재검토"
시민청원에 답변…사업 효과 낮고 자연훼손 등 우려
2022년까지 도심에 임대주택·행복주택 1만 가구 공급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민선 7기 부산시가 중산층 전·월세 안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뉴스테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1일 'OK 1번가' 시즌2에 접수된 시민청원 가운데 3천명 이상이 동참한 '연산 뉴스테이 반대' 청원에 공식 답변을 내고 앞으로 공공성과 공정성에 근거해 부산지역 뉴스테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뉴스테이 사업이 도입 취지와 달리 높은 임대료로 사업 효과가 떨어지고 자연환경 훼손이나 인근 학교 교육 환경권 침해 등 논란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특혜 시비와 주민 반발이 심각한 뉴스테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며 "시민청원에서 제기된 연산 뉴스테이 지역과 대연 뉴스테이 지역의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도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산지를 개발하는 뉴스테이 사업 대신 도심지 불량주거지를 임대주택으로 개선해 공급하거나 교통이 좋은 국·공유지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을 2022년까지 1만 가구 공급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재개발 사업과 연계한 임대주택 정책으로 우암동, 감만동, 감천동 재개발 주택 1만7천 가구 중 1만1천 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중산층을 위한 뉴스테이 사업은 그린벨트와 자연녹지를 개발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부산에서는 모두 37곳에서 뉴스테이 건설 계획이 추진돼 이 가운데 28곳이 심의 부결돼 사업을 중단하고 녹지로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9개 중 5곳은 촉진지구로 지정됐고 4곳은 현재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부산시는 통합심의를 통과한 동래 뉴스테이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건축 심의나 환경성 검토 과정에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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