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상' 오지영 "셀럽파이브 춤, 진짜 몰랐어요"
(대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내숭이 아니라 흥이다.'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리베로 오지영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올스타전에서 '셀럽파이브 춤을 함께 춰 달라'는 팬의 요청을 받았다.
올스타전 속 이벤트 '소원을 말해봐' 코너에서였다.
오지영은 난감한 표정으로 '그 춤을 모른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
그런데 개그우먼들이 결성한 걸그룹 셀럽파이브의 노래가 나오자 오지영은 망설임 없이 코믹한 춤을 완벽하게 췄다.
오히려 팬이 당황해할 정도였다.
이 여성 팬은 "지영 언니가 춤을 모른다고 해서 그랬던 것"이라고 해명했고, 다시 한번 기회를 얻어 오지영과 동반 댄스에 성공했다.
오지영은 이 댄스로 올스타전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팬들은 배구 스타들의 다양한 모습을 더욱 집중해서 관람했고, 선수들은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더욱 열심히 행사에 임했다.
오지영은 올스타전에서는 K스타 팀의 리베로로 멋진 수비를 보여주다가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2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 활약으로 오지영은 여자 세리머니상을 받았다.
오지영은 "춤 연습은 안 하고 즉흥으로 했다. 행사에 들어가기 전에 동생이 영상을 보여줬는데, 눈으로 봤던 게 생각나서 했다"며 "동작을 크게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한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춤에 소질이 있는 것은 아니고 흥이 많다"고 덧붙였다.
'공격하는 리베로'로 변신한 것을 두고 오지영은 "팬들에게 재밌는 광경을 보여주고 싶어서 재밌게 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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