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수출 '쑥쑥'…"올해 첫 2억 달러 달성 가능"
지난해 수출액 1억8천800만 달러로 18.5% 늘어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인삼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는 사상 최초로 2억 달러(약 2천244억원)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인삼 수출액이 1억8천800만 달러(약 2천109억원)로 전년보다 3천만 달러(약 337억원), 1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농식품 수출 품목 중 담배(7억9천200만 달러·약 8천886억원), 음료(4억1천800만 달러·약 4천690억원), 라면(4억1천300만 달러·약 4천633억원), 커피조제품(2억6천600만 달러·약 2천985억원)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중국 5천100만 달러(약 572억원), 일본 3천300만 달러(약 370억원), 홍콩 2천900만 달러(약 325억원), 미국 2천400만 달러(약 269억원) 등이었다.
유형별로는 홍삼정, 홍삼조제품 등 제품류가 1억1천300만 달러(약 1천268억원)로 전체의 60.4%를 차지했고, 홍삼, 백삼, 수삼 등 뿌리삼이 7천400만 달러(약 830억원)로 전체의 39.6%였다.
aT는 주력 수출시장인 중화권에서 뿌리삼 재고가 떨어지면서 우리 제품의 수요가 늘었고, 일본·미국·동남아 등 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인삼 수출이 2017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해는 사상 최초 2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수출이 중국 등 특정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일본, 미국, 베트남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업계의 다각적 노력 덕분에 인삼 수출이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인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안전성 관리 강화 및 소비·수출 활성화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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