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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0세 이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4연패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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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0세 이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4연패 부진
에스토니아와 4차전 2-7패…리투아니아와 최종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4부리그에서 4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김성민 감독(고려대)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개최국 에스토니아와의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4차전에서 2-7로 대패했다.
디비전 2 그룹 B(5부리그) 강등을 면하기 위해 승점 획득이 절실했던 한국은 3피리어드 초반까지 대등하게 맞섰지만 이후 집중력이 흔들리며 대량 실점,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김태경(연세대)을 선발 골리로 세운 한국은 2피리어드 들어 유효샷(SOG)에서 5-19로 뒤지는 등 일방적으로 몰리며 두 골을 허용하고 끌려갔다.
하지만 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40초 만에 에스토니아의 에드 슬레사레프스키가 보딩 반칙으로 메이저 페널티(5분간 퇴장)에 게임 미스컨덕트(경기 완전 퇴장)를 추가로 받으며 5분간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잡았다.
3피리어드 1분 4초에 김석환, 2분 8초에 김건우(이상 연세대)의 릴레이 득점포로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경기 흐름이 한국 쪽으로 넘어오는가 싶었지만 3분 15초에 숏핸디드골(수적 우세 상황에서의 실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7분 30초에 추가 골을 내주며 다시 2골 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이어 7분 57초에 진건호(연세대), 8분 9초에 지효석(연세대)이 잇달아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으며 두 명이 모자란 위기에 몰렸고 에스토니아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9분 25초와 9분 58초에 잇달아 추가 골을 성공,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한국전 승리로 승점 11(3승 1연장승)을 기록한 에스토니아는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2020 IIHF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했다.
4연패(1연장패 포함), 승점 1로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은 19일 오후 11시 30분에 시작되는 최종전에서 리투아니아(2승 2연장패. 승점 8)를 상대한다.
디비전 2 그룹 B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는 리투아니아전에서 정규 피리어드 내에 승리(승점 3)하고 앞서 열리는 경기에서 스페인(1승 3패·승점 3)이 영국에 정규 피리어드 내에 패배해야 한다.
한국과 스페인의 승점이 같아질 경우 IIHF 규정(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에 따라 한국이 디비전 2 그룹 B로 강등된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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