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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충격 벗어났나…사우디, 메가신도시 1분기 착공
홍해변 네옴 신도시…사업비 규모 560조원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 변 '메가 신도시' 개발 계획인 네옴을 올해 1분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업비 규모가 5천억 달러(약 560조원)로 예측된 이 신도시 사업은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중장기 경제·사회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핵심이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의장인 네옴 사업 이사회는 이날 이 사업의 기반 시설인 '네옴 베이'(항만시설)의 종합계획을 승인하고 올해 1분기 건설을 시작해 내년 안에 완공하기로 했다.
사우디 정부는 네옴을 사우디의 보수적인 종교·사회적 관습과 법률적 제한에서 벗어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같은 주거·관광·비즈니스의 특구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옴의 위치는 홍해와 인접한 사우디 북서부 사막과 산악지대로, 가까운 이집트, 요르단의 국경지대를 포함해 3개국에 걸쳐 서울의 44배 넓이(2만6천500㎢)로 조성된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17년 사우디를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변모시키겠다면서 네옴 계획을 발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우디의 차세대 개혁 군주로 인식되던 그는 지난해 10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으로 비판자를 용납하지 않는 잔혹한 권력자로 추락했다.
카슈끄지 살해 사건으로 네옴 사업을 비롯해 외국 자본 유치가 필요한 비전 2030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사우디는 그러나 최근 75억 달러의 달러 표시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적어도 국제 자본시장에서는 충격에서 헤어날 조짐을 보였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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