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올해 10개 전시 마련 '건축도자·가족'
"미술관의 뿌리 되돌아보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행사 마련"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국내 유일의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올해 연간 전시 계획이 공개됐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올해 '건축도자'와 '가족'을 키워드로 미술관의 뿌리를 되돌아보는 한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만한 행사를 포함해 10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올해 가장 중심이 되는 전시는 4월 27일 개최되는 상반기 기획전 '클레이아크를 말하다' 전(展)이다.
건축도자전문미술관의 설립취지와 초심을 되새기고 '클레이아크는 이것이다'라는 본 개념을 재정립하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엔 초대관장이자 원로작가인 신상호를 필두로 강준영, 김희원, 박삼칠, 이인숙, 정민지, 정용현, 조영학, 최주연 작가가 참가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도 개최한다.
놀이체험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고자 마련된 어린이 예술 공간 키움에서는 '거인 피자' 전이 4월 27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창작그룹 아리송의 작품 '거인 피자'는 피자 속 재료로 새롭게 각색된 일상의 사물들을 사용, 대형 피자를 완성해보는 체험 형태의 놀이 작품이다.
8월 23일부터 12월 15일까지 큐빅하우스 전관에서는 큐빅하우스 특별전 '고양이 시점'(가제)가 열린다. 최근 반려동물로 사랑받는 고양이를 주제로 한 전시로, 고양이에 영감을 받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 밖에서도 전시가 이어진다.
쉘터 조성 건축 프로젝트(가제)에선 한여름 더위를 피하는 목적의 건축물을 야외에 만들 예정이며,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건축가를 선정해 조성한다.
이밖에도 도예계 신예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세라믹루키전(가제)이 11월 29일부터 관람객들을 만난다.
미술관이 위치한 김해 진례의 가장 큰 행사인 김해분청도자기축제 기간 개최되는 분청도자대전은 대관 전시로, 김해도예협회의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최정은 관장은 "올해는 건축도자전문미술관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지면서 지역민과 관람객들 성원에 보답하려고 재미있고 유익한 전시를 마련했다"며 "여기에다 국내외 교류 사업을 통한 전시, 신진 작가 발굴은 물론 지역과 상생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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