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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수 중소기업, 인도 최대 투자행사서 시장 공략
구자라트 투자 서밋 한국관에 16개 기업 참여…모디 총리 서밋 참석



(암다바드[인도]=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자동차·기계 부품, 화장품, 의료 등 한국 우수 중소·중견기업 16곳이 인도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투자 행사에 참가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계부품 제조업체 뉴로스, 자동차 필터 제조업체 라피엔 등 국내 업체 16개사는 18일부터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 주(州) 주도 간디나가르의 마하트마 만디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인도 구자라트 투자서밋(VGS 2019)'에 참가한다고 코트라(KOTRA)가 17일 밝혔다.
20일까지 열리는 VGS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구자라트 주 총리 재임 시절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만든 인도 최초의 주 단위 투자유치 행사다.
2003년 처음 개최된 이래 매회 규모가 커져 이제는 인도 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 이벤트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에도 모디 총리가 직접 참석한다.
VGS는 올해 9회째를 맞았으며 한국은 호주, 프랑스 등 14개 나라와 함께 주빈국 자격으로 참가한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새로운 인도를 만든다(Shaping New India)'이다.
코트라는 투자 서밋 행사에서 인도 경제의 주요 동향을 점검하고 주빈국 세미나를 개최, 한·인도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연계 전시회인 VGGTS에 16개사 규모로 한국관도 별도로 설치했다. 인도 내륙 도시 진출 등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관은 자동차, 기계부품, 환경설비, 의료 기기, 화장품, 의류 관련 업체로 구성됐다.
자동차부품 관련 단지만 30여곳에 달하는 구자라트가 최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산업 허브로 떠오른다는 점과 함께 현지 소비재 시장 잠재력이 커진다는 점을 두루 고려한 포석이다.



뉴로스의 정찬욱 이사는 "한국관 참가를 통해 하수처리장 관련 설비와 시범 운용 중인 농업용 드론 등을 인도시장에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자라트 주에서 농업용 관개 시스템을 취급하는 마힌드라 그룹의 마누바이 프라자파티 본부장은 뉴로스의 농업용 드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농업 분야 기업과 더욱 활발하게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기영 코트라 뭄바이 무역관장은 "13억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인도는 구매력 기준으로 세계 3대 경제 대국으로 평가받지만 한국과 교역 규모는 아직 크지 않은 편"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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