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19일 귀환 항공편 예약"…2박3일로 美체류 연장 유력(종합)
김영철·김성혜·최강일, 워싱턴행 항공편 발권…최선희 스웨덴행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백나리 기자 = 17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박 2일이던 체류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17일 워싱턴DC를 방문했다가 18일 돌아오는 항공편을 예약했으나, 귀환일정을 다시 19일 오후 3시 35분 에어차이나 항공편으로 바꿨다.
김 부위원장이 19일 항공편으로 돌아온다면 당초 1박 2일로 잡혔던 방미 일정이 2박 3일로 늘어나게 된다.
공항 관계자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19일 워싱턴에서 귀국하는 항공편에 예약돼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또는 만찬일정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관측됐다.
평소 김 부위원장이 항공 예약 일정을 수시로 바꾸는 것을 고려한다면 워싱턴을 떠나 뉴욕을 경유해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
김 부위원장은 중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6시 25분 베이징을 떠나 워싱턴으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 UA808편 티켓을 발권한 것으로 확인돼 탑승이 확실시된다.
김 부위원장과 함께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도 같은 항공편 티켓을 발권한 것도 확인됐다.
대미협상에서 주도권을 쥔 통일전선부의 실세인 김 실장과 북미 협상의 실무 책임자인 최 국장 대행은 지난해 5월 김 부위원장의 첫 방미에도 동행했었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행 예약자 명단에 같이 올렸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7일 오후 스톡홀름행 항공권을 발권해 북미 간 반관반민 대화인 1.5트랙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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