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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 정상회담…'메르코수르 현대화'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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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 정상회담…'메르코수르 현대화' 공감대
블록 운영방식 개선…EU 등과 자유무역협상 조속 마무리 합의
아르헨 마크리 "베네수엘라 마두로는 영구집권 꿈꾸는 독재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개혁과 베네수엘라 사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마크리 대통령은 지난 1일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후 브라질을 방문한 첫 번째 외국 정상이다.
마크리 대통령은 국내 일정 때문에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호르헤 파우리에 외교장관을 대신 보낸 바 있다.



두 정상은 메르코수르 활성화를 위해 기구를 현대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는 메르코수르가 과거처럼 정치적·이념적 문제에 휘둘리는 것을 지양하고 경직된 운영방식을 개선하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블록 창설 30년이 가까워지는 현재까지 의미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못했다. 개별 무역협상을 금지하는 블록의 규정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회원국이 독자적인 양자 협상을 통해 활발하게 자유무역협상을 벌일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바꾸자고 여러 차례 발언했다.
두 정상은 메르코수르가 유럽연합(EU) 등과 진행하는 자유무역협상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 문제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다가 2010년부터 협상을 재개했으며, 최근 2년간 집중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마크리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독재자', '잔인한 인물' 등으로 부르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마두로는 야권 인사를 탄압하고 국민을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몰고 가면서 거짓 선거를 통해 영구집권을 꾀하는 독재자"라면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조롱하는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미주 14개국이 참여하는 리마 그룹은 최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지난해 베네수엘라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은 만큼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리마 그룹은 베네수엘라 정국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17년 구성한 외교 모임이다.
[로이터제공]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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