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바이오·항공정비사업 진출…친환경 사료·비료 생산
선박 이어 항공기 정비서비스도…"하늘·바다 아우르는 토탈 서비스 전개"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종합상사인 ㈜STX[011810]가 바이오 사업과 항공정비 사업에 진출한다.
STX는 15일 사료, 비료 등을 생산하는 STX바이오를 출범시키고 중국 정부사업 참여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STX바이오가 생산할 사료, 비료 등 농축산제품은 환경사업에 우선 적용돼 토양복원, 축산분뇨처리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STX바이오는 이어 건강기능식품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코스메틱 업체와 협업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STX는 이미 자체 브랜드로 천연샴푸, 오가닉음료 등을 해외에서 출시한 바 있으며, 최근 '뷰티&라이프' 생활소비재 분야의 경력직을 신규 채용해 B2C 사업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STX는 올 초 STX에어로서비스를 설립해 항공 정비(MRO)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STX는 "최근 전세계적인 항공수요 급증에 따른 저가 항공사(LCC)들의 약진으로 운항항공기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항공정비 수요 역시 폭증했다"며 "자사는 선박 유지보수에 국내 최고의 경험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STX마린서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항공MRO 사업 특화 전략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STX에어로서비스는 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고급 MRO 서비스를 표방하며 기존항공사·정비업체와 경쟁이나 영역 다툼이 아닌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X는 "선박제작 및 정비관리에서 검증된 STX의 열정과 노하우를 국적 항공사가 축적한 기술력에 접목할 것"이라며 "STX 마린서비스와 함께 하늘과 바다를 아우르는 토탈 서비스 제공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X는 이로써 STX마린서비스, STX에어로서비스, STX리조트(문경) 등 3개 자회사와 STX바이오 1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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