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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 민원인 폭행 등 대비 호신용 스프레이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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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 민원인 폭행 등 대비 호신용 스프레이 비치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구청이 악성·반복 민원인의 폭행·폭언 사건이 잇따르자 민원·복지 부서에 '호신용 스프레이'를 비치하는 등 대응대책을 마련했다.
16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복지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행당해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악성·반복 민원에 직원들이 시달리고 있다.
2015년에는 30대 남성이 북구청 복지관리과 사무실에 삼단봉과 흉기를 소지한 채 소란을 피우다가 이를 제지하는 공무원 2명의 얼굴을 때려 처벌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알코올 중독자들이 복지혜택 민원을 제기하며 빈번하게 행패를 부리고, 민원인들이 복도를 장시간 점거하면서 이불을 펼치고 누워버리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구청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북구는 반복민원, 집단민원, 폭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자체적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사전예방·대응·사후관리시스템 3개 분야로 나누고 시설개선·매뉴얼 마련·협력체계 구축·피해지원 등 8가지 방안을 시행한다.
청사방호 대책을 수립하고, 방호조를 구성해 집단민원이나 특이민원에 따른 상황별 대응방안도 마련한다.
복지부서·민원실에 근무하는 직원의 신체적 보호를 위해 폭행·기물파손 등 특이민원에 대비한 호신용 스프레이를 비치하고 비상벨도 설치한다.
또 대응매뉴얼 제작과 이를 토대로 직원 교육을 시행해 갈등상황 응대 역량을 강화한다.
위험물 소지, 폭행, 난동, 폭언, 욕설, 협박, 성희롱 등 악성 민원 발생 시 신속·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북부경찰서 및 인근 지구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집회신고·집단민원의 정보를 공유하고, 위험으로부터 직원 안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직원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적 대응과 신체적·심리적 치유 등에도 나선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이 직원들의 권익 보호뿐만 아니라 주민 행정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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