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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부상자 속출에 멀고 먼 벤투호의 '23명 완전체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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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부상자 속출에 멀고 먼 벤투호의 '23명 완전체 훈련'
'마지막 퍼즐' 손흥민 합류…이재성 부상으로 16강전까지 '결장 예고'



(아부다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완전체(完全體) [명사] 하나로 완전한 상태를 이루는 것.'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 벤투호에게 가장 절실한 단어는 '완전체'다.
'완전체'의 사전적 의미는 하나로 완전한 상태를 이루는 것이다.
하지만 벤투호는 지난해 12월 최종명단 발표 이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조별리그 1, 2차전까지 '사전적 의미'의 완전체를 단 한 차례도 이루지 못했다.
완전체의 마지막 퍼즐로 여겼던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했지만 대회 개막 이후 꾸준히 부상자가 늘면서 벤투호는 아랍에미리트 도착 이후 단 한 차례도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모여 전술훈련을 치르지 못했다.
중국전 '손(Son)' 보나? / 연합뉴스 (Yonhapnews)
15일(한국시간)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는 태극전사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중국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앞두고 마지막 전술훈련에 나섰다.
전날 손흥민이 도착하면서 마침내 벤투호는 최종엔트리 23명이 모두 집합했다. 하지만 이날 훈련장에는 22명만 나왔다.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다친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숙소에 남아 재활 치료를 해서다.


큰 부상이 아닌듯했던 이재성은 발가락 근육 부위에 상처가 발견돼 의무팀으로부터 일주일 동안 휴식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중국전 출전이 무산됐을 뿐만 아니라 16강전까지 나설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벤투호는 지난달 23일 아부다비 전훈 캠프를 시작하면서부터 부상자를 떠안고 훈련에 나섰다.
울산 전훈 당시부터 황인범(대전)과 주세종(아산)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아부다비 전훈에서는 나상호(광주), 홍철(수원), 김진수(전북)가 훈련 도중 다치면서 부상자로 가세했다.
끝내 나상호는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무릎 통증이 낫지 않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교체되는 아픔까지 겪었다.
그나마 필리핀전을 앞두고 대부분 선수가 완쾌했지만, 필리핀전을 치르고 나서 기성용(뉴캐슬), 이재성이 각각 햄스트링과 발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져야 했다. 수비수 백업 자원인 권경원(톈진)도 허벅지 통증이 찾아와 전술훈련에서 제외됐다.
결국 기다렸던 손흥민이 벤투호에 합류했지만 대표팀은 23명이 모두 모여 전술훈련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59년 만의 우승컵 탈환이라는 원대한 목표로 나선 벤투호가 언제쯤 부상과 '작별 인사'를 할지 팬들은 안타까워 한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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