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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김요한 "언제든 준비하고 있겠다"
대한항공전에서 15점…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비록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한때 프로배구계를 주름잡았던 실력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김요한(34)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OK저축은행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OK저축은행은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6점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직전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이 39.29%에 그쳤던 요스바니는 이날 공격 성공률을 54.90%로 끌어올리고 우려를 지워냈다.
부활이라는 측면에서는 김요한이 더 크게 기지개를 켰다.
조재성이 부진하자 2세트부터 투입된 김요한은 15점에 공격 성공률 48.27%를 터트리고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김요한은 지난 시즌 KB손배보험에서 OK저축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15점은 김요한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직전 5경기에서 2점, 2점, 1점, 2점, 0점으로 도합 득점이 7점에 불과했던 김요한은 이날 대폭발하며 요스바니와 함께 측면 공격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 뒤에 만난 김요한은 "이적 후 첫 수훈선수 인터뷰인 것 같은데, 확실하게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김요한은 이적 이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센터로 뛰다가 올 시즌에는 조재성을 받치는 보조 라이트로 변신했다.
그는 "적응기가 없지 않아 있었다"며 "올 시즌도 간혹가다가 센터로 들어가고 상황에 따라서 센터 또는 라이트 준비를 모두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찍었지만, 김요한은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그는 "(라이트 포지션에) 적응하는 단계라서 많은 게 부족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며 "이렇게 오래 시합해본 적이 드물다. 많이 뛰면 2세트였는데, 오늘은 2세트부터 5세트까지 네 세트를 다 뛰었다"고 말했다
김요한은 "하지만 라이트는 원래 하던 포지션이기 때문에 적응이 빠를 거라고 생각한다"며 "몇 가지만 보완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을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에서 OK저축은행에서는 보조 날개 공격수를 맡은 김요한은 자신의 욕심을 앞세우지 않았다.
그는 "오늘 같은 경기는 조재성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많은 시간을 뛰었다"며 "앞으로도 옆에서 조재성을 도와줄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와줄 준비를 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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