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전국 4위 오명 벗자" 충북도 우울증 치료관리비 지원
환자 본인 부담 약제비 연간 24만원 지원 최초로 지원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2017년도 충북도의 자살률은 전국 4위다.
인구 10만명 당 28.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전국 평균(24.3명)보다 3.9명 많다.
2016년도에는 인구 10만명 당 32.8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안기도 했다.
충북도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올해부터 우울증 치료관리비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도민이 환자로 등록하고 치료할 경우 본인 부담 약제비를 월 2만원씩 연간 24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 차원에서 우울증 치료관리비를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는 자살 시도자와 유가족의 상담 및 치료 지원을 위한 자살 고위험군 응급 개입 치료비를 지난해보다 3천만원 늘린 1억7천만원을 편성했다.
지역사회 자살 예방 인적네트워크 구축사업, 생명 지킴이 양성 확대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도는 앞서 지난해 10월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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