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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 둔화 우려 강화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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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 둔화 우려 강화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일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1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64포인트(0.53%) 하락한 23,751.4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69%) 내린 2,567.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29포인트(0.82%) 하락한 6,899.79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및 미국 정부 부분폐쇄(셧다운) 관련 소식, 기업의 실적 전망 등을 주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주요 유통기업들이 줄줄이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하향 조정하면서 기업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메이시스는 지난해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를 기존 0.3%~0.7% 증가에서 보합(0%)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여파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17% 이상 폭락했다.
또 다른 백화점 체인 콜스도 지난해 11월~12월 연말 소비시즌 매출이 앞선 해보다 부진했던 데다 지난해 주당순이익(EPS) 전망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 큰 폭 내렸다.
항공사인 아메리카에어라인도 4분기 매출 증가율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개장전 주가가 8% 이상 내렸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 하향으로 기업들의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주요 유통기업들도 실적 전망이 악하면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
중국 물가지표가 일제히 부진하며 경기 둔화 우려도 다시 확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0.9% 오르는 데 그쳤다. 전월치(2.7%↑) 대비 급속히 둔화한 수준이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1.5%↑)에도 못 미쳤다.
12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9% 상승하며 전월치(2.2%↑)와 WSJ 예상치(2.1%↑)를 밑돌았다.
일부에서는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미 정부의 셧다운 관련 긴장도 상존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의 전일 회담이 파행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셧다운 기간이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전일 신용평가사 피치는 셧다운 장기화 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차관급 실무회담이 종료된 가운데, 미·중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유지됐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이 '구조적 문제'에 관련된 진전을 이뤘다면서, 강제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 등을 언급했다.
양측은 이달 말 고위급 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기술 이전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합의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회의론도 적지 않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1만7천 명 줄어든 21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3만 명이었다.
노동부는 다만 4천760명의 연방 직원들이 처음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했다면서, 셧다운이 길어지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장 이후에는 파월 의장이 워싱턴DC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기업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둔화 우려가 시장을 다시 압박할지 주시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기업 실적 둔화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이번에도 시장이 이를 지나친다면, 실적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주가는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2% 내렸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4% 하락한 51.56달러에, 브렌트유는 1.09% 하락한 60.7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6%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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