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19개 산단 조성 500개사 일자리 6만여개 창출
민선 7기 일자리 10만개 만들기 "60% 이상 새 산단서 창출"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시가 민선 7기 임기 중 일자리 10만개 만들기 종합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자리 6만개 이상을 현재 추진하는 19개 신규 산업단지 입주기업 채용으로 창출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지난해 4개 산업단지를 조성한 데 이어 2022년까지 단계별로 668만㎡ 규모 19개 산업단지를 만들어 496개 업체에서 민간 부문 일자리 6만여개를 창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224만㎡ 규모 김해테크노밸리, 이노비즈밸리, 명동·나전2 등 4개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 바 있다.
이 산단들에 230여 기업이 입주해 직·간접 고용 유발효과가 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4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김해테크노밸리의 경우 시와 한화도시개발이 제3섹터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례면 고모리와 담안리 일원 164만㎡에 6천억원을 투입, 2단계에 걸쳐 지난해 개발을 마무리했다.
이곳에는 200여개 기업이 입주, 1만9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올해도 시는 서김해·신천·가산·송현·덕암2 등 6개 일반산업단지를 순차적으로 완료하고 3대 전략산업인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의생명산업 등을 최대한 반영, 일자리 창출에 동력을 보탤 예정이다.
서김해산단은 풍유동 45만㎡에 2천467억원을 들여 조성, 58개 기업이 입주하며 고용유발효과는 4천300여명에 이른다. 신천산단은 한림면 신천리 24만7천㎡에 975억원을 투자해 8개 기업이 입주하면 1천100여명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도 가산산단은 한림면 가산리, 송현산단은 진례면 송현리, 덕암2산단은 주촌면 덕암리, 나전산단은 생림면 나전리에 각각 조성된다.
올해 6개 산단 조성에 따른 고용유발효과는 6천8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이어 2020년 이지·병동·사이언스파크, 2021년 본산·죽곡·AM하이테크, 2022년 대동첨단·원지·주촌산단이 순차적으로 조성돼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스마트부품센서산업산단, 제2김해테크노밸리, 식품특화산단 등 특화업종을 집약한 산업단지와 1차 제조업 위주 산업에서 탈피하기 위한 첨단산업의료기기밸리, 흥동도시첨단산단도 차질 없이 조성해 고부가가치산업 유치에 따른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스마트부품센서산업산단은 진례면 초전·송현리 일원 192만㎡에 8천여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조성된다. 여기엔 자동차부품 등을 특화해 2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시 목표다.
김해테크노밸리 성공에 힘입어 제2테크노밸리도 추진된다. 시와 한화도시개발은 테크노밸리와 인접한 96만㎡ 부지에 4천8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제2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시와 한화도시개발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4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해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들 산업단지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진례면 테크노밸리를 기점으로 남쪽으로 제2테크노밸리, 스마트부품센서산업산단, 송현산단, AM하이테크산단 등이 특화산단 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첨단산업을 유치할 흥동도시첨단산단은 흥동 일원 29만㎡에 1천억원을 투자해 조성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시행자로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 말까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2020년 착공할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산업단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김해시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민선 7기 일자리 10만개 만들기 종합계획을 알차게 추진해 일자리가 넘치는 역동적인 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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