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전복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 확대…해조류도 추진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군이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ASC)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0일 군에 따르면 전날 ASC와 ASC-MSC(해양관리협의회) 인증 확대를 위한 심사 및 관계 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군은 14개 전복 어가에서 ASC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전복 300어가가 ASC 확대 인증을 받고, 해조류를 생산하는 100어가가 ASC-MSC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ASC란 '지속 가능한 양식관리 위원회(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에서 부여하는 친환경 수산물에 대한 국제인증이다.
해양 자원의 남획과 무분별한 수산 양식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 어업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이 인증은 신뢰받는 국제인증인 만큼 신청 어가들이 심사를 준비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갖춰야 할 것들이 많고 심사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에 군에서는 보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으로 인증 심사를 준비하기 위해 국제적 인증 기준에 부합한 해양 환경 및 퇴적물 조사 등을 시행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특히 인증 추진 시 겪었던 어려움과 심사 기준 적용에 대해 개선 사항을 건의하고 세부 심사 기준의 적용과 준비에 따른 쟁점 사항 등을 협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10% 이상을 ASC, ASC-MSC 인증을 획득, 완도 수산물에 차별화를 두고자 한다"며 "친환경 수산물 인증으로 경쟁력을 갖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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