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매유통업체 올 1분기 경기 전망 '비관적'
인천상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인천지역 소매 유통업체들이 올해 1분기(1∼3월)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9일 인천상의가 최근 관내 123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전망치는 기준치(100)를 밑도는 '93'으로 집계됐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기준치보다 낮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적다는 뜻이다.
업체들은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 경기상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겨울철 계절적 영향 등을 경기 침체 이유로 꼽았다.
업종별 전망은 백화점이 '120', 할인마트는 '111'을 기록했다. 이들 대형 소매업체들은 오는 2월 설 명절에 따른 계절 효과와 지역 내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보다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반면 편의점은 '70', 슈퍼마켓 '73'으로 어두운 전망을 하였다. 응답 업체들은 겨울철 소비심리 위축과 불경기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 비용 상승에 큰 부담감을 보였다.
소매 유통업체는 '소비심리 위축'(46.4%)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했고, 이어 '비용 상승'(34.1%), '업종 간 경쟁 심화'(11.4%), '상품가격 상승'(3.3%) 등이 경영에 어려움을 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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