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강세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 등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6,861.60으로 전날 종가보다 0.74%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15% 오른 4,773.27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52% 오른 10,803.98로,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72% 오른 3,055.61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과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에서 "중국과의 대화는 매우 잘 진행 중"이라면서 무역협상에 기대감을 드러낸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양국 대표단은 협상 일정을 9일까지 하루 연장했다.
스티븐 윈버그 미 에너지부 차관보는 8일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현재까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4일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면서 인내심을 가질 것(will be patient)"이라고 말해 금리인상 기조의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 역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런던의 금융중개사인 포렉스타임(FXTM)의 수석 시장분석가 후세인 사예드는 AFP통신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끔찍한 2018년 하반기가 지나고 증시 스크린이 또다시 초록빛을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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