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강출산 사업' 10개구로 확대…건강검진·엽산제 지원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임신을 준비하는 남녀를 위한 '건강출산지원사업'을 현 4개 자치구에서 10개구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참여자에게 ▲ 임신 위험요인 자가진단 및 상담 ▲ 건강검진(혈액, 흉부방사선검사, 성병검사, 난소나이 검사 등) ▲ 기형 예방을 위한 엽산제 등을 지원한다.
2017년부터 중구·광진·성북·양천구에서 시범 운영됐고, 지난해에는 3천여명이 참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11∼12월 참가자 40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자녀의 기형 또는 장애'를 가장 우려하면서도 건강한 임신을 위한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형 예방을 위한 엽산제 복용률은 53%에 그쳤고, 여성 34.6%는 태아에게 위험한 '습관적 음주'를 하고 있었다. 여기서 습관적 음주는 음주 빈도와 주량 등을 기준으로 봤을 때 최고 7점 중 2점 이상을 말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5.1%가 이 사업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93.5%는 다른 가임 남녀에게 가입을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달 중 올해 사업에 참여할 자치구를 공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3월 개설되는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가칭)' 웹사이트에서 참가자의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 12일부터는 웹드라마와 웹툰을 활용한 '행복한 임신 아이 좋아' 캠페인을 시작한다.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의 모습을 담은 웹드라마와 웹툰으로 임신 준비의 중요성을 알릴 방침이다.
건강출산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는 이날 오후 2시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