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초등학교서 한 남성이 무차별 폭력…어린이 20명 부상
"학교 관리인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범행" 증언 나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한 남성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해 상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베이징 행정구역인 시청(西城)구는 8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관내 쉬안우(宣武) 사범학교 부속 제일소학교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어린이 20명이 다쳤고 이 중 3명은 비교적 중상을 입었지만,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시청구는 전했다.
당국은 이 남성의 범행 동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교도 통신은 사건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가 "학교 관리인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복도에서 망치로 보이는 물건으로 학생들의 머리를 쳤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이미 체포된 상태로, 관계 당국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공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랴오닝성 후루다오(葫芦島)시 젠창현(建昌縣)에서 승용차가 교문 밖에서 무리 지어 도로를 건너던 아동들에게 돌진해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기도 했다.
[로이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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