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2019년은 공교육 표준 만드는 원년"
신년 기자회견서 수업혁신, 학교민주주의 등 강조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7일 "2019년은 공교육 표준을 만드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교육감은 이날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는 교육복지 정책 확대와 학교 지원체계 마련 등으로 울산교육 혁신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서 "올해는 그 초석 위에 든든한 기둥을 세우고 공교육 표준을 만들어 나가는 본격적인 변화의 원년"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점 추진할 정책과제로 먼저 '학생 중심의 수업혁신'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일방적인 지식 전달 위주 수업을 협력·토론학습 등 학생 중심 참여수업으로 전환하고,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상반기에 학교업무 정상화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교사들의 수업혁신 토론과 정보 공유를 위한 교수학습지원센터 설립, 기존 교원연수 패러다임 혁신을 위한 교원역량 강화 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 가동 등도 약속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자율과 책임의 학교민주주의 정착'을 내세웠다.
노 교육감은 학생 개개인에 알맞은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 주체들의 능동적 참여를 위해 학부모회 지원조례 제정, 교직원회의 학교운영 결정권 강화, 학생대표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민주시민교육 강화, 학생참여 예산제 운용 등 사업을 예고했다.
마지막 과제는 '참여와 소통으로 공감받는 울산교육 실현'이다.
이를 위한 세부사업으로 교육 주체와 시민이 참여하는 원탁토론회 정례화, 울산교육 재정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시민참여 예산제 확대, 지방 교육재정 분석 결과 공개를 통한 투명 재정 실현, 시민이 참여하고 감시하는 청렴시민감사관제 강화 등을 추진한다.
노 교육감은 "학생 중심 수업혁신으로 아이들 꿈이 자라는 행복한 학교, 모두가 신뢰하는 학교민주주의, 공감받는 교육행정을 만들겠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울산교육의 길은 멀고 험하겠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시민과 교육공동체 여러분과 손잡고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