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700만원에 팔라는 제안도 거절…죽을 때까지 보살필 것"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의 한 농촌 마을에 뿔이 머리를 둘러싼 모양을 한 희귀한 물소 덕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7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부리람주 찰럼 쁘라 키엇 지역의 반 농 촉 마을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물소 한 마리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올해 16살이 된 암컷 물소가 주인공으로, 이 물소의 뿔은 도넛 모양처럼 둥그렇게 머리를 둘러싸고 있다.
마을 행정기구 회장이자 물소의 주인인 우타이 실-아난씨도 어디서도 보지 못한 특이한 뿔을 가진 자신의 물소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으러 몰려오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우타이씨는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아름다운 물소'를 20만 밧화(약 700만원)에 사겠다고 제안도 했지만, 곧바로 이를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꺼이 다른 사람들이 이 물소의 뿔을 감탄하며 바라보도록 하겠지만, 이 물소는 죽는 날까지 자신이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우타이씨는 "우리 마을로 와서 이 물소를 한 번 보세요. 틀림없이 이 물소와 사랑에 빠질 겁니다"라며 '광고'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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