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빙어축제 D-20…빙어호 얼음두께 24㎝, 준비 '순조'
"얼음두께 안전 문제없을 듯"…전국 강태공들 벌써 심쿵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소양강 상류의 광활한 얼음 벌판에서 즐기는 짜릿한 빙어 얼음낚시가 벌써 기대됩니다."
'겨울 축제의 원조'로 명성이 높은 제19회 인제 빙어축제의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오는 26일 빙어축제 개막을 앞두고 차질 없는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빙어축제의 주 무대인 인제군 남면 빙어호는 지난해 말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해 현재 24㎝의 얼음두께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 상황이 이대로 유지되면 축제 전까지 안전두께인 30㎝ 이상의 단단한 얼음 벌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국 강태공들의 마음은 벌써 들뜨고 있다.
소양강 상류의 광활한 얼음 벌판이라는 대자연에서 빙어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 천국'은 인제 빙어축제가 전국에서도 손꼽히기 때문이다.
단단해지는 빙어호의 얼음두께만큼이나 축제 준비도 착착 이뤄지고 있다.
이미 빙어호에서는 빙판 행사장 조성을 위한 그물 설치가 마무리됐다.
축제의 백미는 역시 은빛 요정 빙어 얼음낚시다. 이를 위해 길이 100m, 폭 70m에 달하는 광활한 얼음 벌판 위에 빙어 낚시터 2개 구역을 조성한다.
빙어 얼음 낚시터에는 2천300개의 얼음구멍을 뚫는다.
또 얼음 축구 대회와 얼음 게이트볼 대회가 펼쳐지는 빙판 대회장의 구획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육지축제장 조성을 위해 바닥 지반공사와 정리 작업도 마무리된 상태다.
전기시설과 상하수도 배관 공사 등 본격적으로 육지축제장 시설 조성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육지행사장의 대형 눈썰매장 및 눈 조각, 눈 놀이방, 빙어 트랙션 등 조성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인공눈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축제 개막을 앞둔 일주일 전까지는 모든 체험시설의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또 축제 개막 2주 전에는 대형텐트와 초가 부스, 싸리 울타리 등의 기반시설 조성을 시작해 먹거리촌, 두메산골 등 야외 체험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인제군 문화재단 관계자는 "안전하면서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인제 빙어축제를 선사하기 위해 조성 작업이 한창"이라며 "관람객에게 만족스러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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