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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돌다리도 두드려라…벤투호, 이틀 연속 필리핀 '집중해부'(종합)
벤투 감독, 4∼5일 선수들과 필리핀전 전력분석 미팅
"필리핀 슈뢰크 돌파력 좋아 압박 방법 연구"



(두바이=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돌다리도 두드려라!'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하는 벤투호의 최대 적은 방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어느 팀이든 '한방'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어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인 한국은 우리 시간으로 7일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116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1956년부터 1980년까지 필리핀과 7차례 대결해 '무실점 7연승'을 따냈다. 7경기에서 무려 36골을 넣었다.
역대 전적만 따지면 말 그대로 '상대도 안 되는 팀'이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은 무려 39년 전이었다. 여기에 필리핀이 지난해 스즈키컵에서 4강까지 오르면서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고,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코앞으로 다가온 필리핀전을 앞두고 '필리핀 필승 전술'을 마련했다.
벤투 감독은 4일과 5일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함께 숙소에서 이틀 연속 필리핀 전력분석 미팅을 치렀다.
대표팀 관계자는 5일(한국시간) "일찌감치 마련한 필리핀 경기 영상을 토대로 벤투 감독이 상대의 장단점 분석과 함께 포지션별 대처 요령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비록 FIFA 랭킹 116위로 밀려있지만 이번 아시안컵에 나서는 23명의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유럽리그를 경험했다.
특히 혼혈선수들의 이중국적을 활용해 필리핀 대표팀으로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독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슈테판 슈뢰크(32)다.
슈뢰크는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면서 필리핀의 핵심 자원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필리핀은 23명의 선수 가운데 9명이 필리핀 프로리그 강호인 세레스-네그레스 FC 소속이어서 조직력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벤투 감독도 비록 상대전적과 랭킹에서 한참 떨어지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자세로 치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다득점을 쌓는 게 중요한 만큼 벤투호는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필리핀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폴리스 오피서스 클럽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끝낸 선수들도 필리핀이 비록 약체로 분류되지만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의 '맏형' 이용(전북)은 "필리핀에는 기술이 좋고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도 있다"라며 "상대가 약팀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경기장에서 우리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필리핀의 미드필더 슈뢰크를 조심해야 한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홍철은 "슈뢰크가 개인 돌파력이 좋아서 그 선수에게 볼이 들어갔을 때 압박을 잘해야 하다"라며 "필리핀은 역습 작전으로 나올 것이다. 우리가 볼을 소유할 때 어떻게 포지션을 유지해야 할지 연구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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