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22.27

  • 167.78
  • 3.13%
코스닥

1,125.99

  • 11.12
  • 1.00%
1/4

이탈리아 北대사관, 대사대리 체제 이어질 듯…3년째 대사 공석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北대사관, 대사대리 체제 이어질 듯…3년째 대사 공석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탈리아 北대사관, 대사대리 체제 이어질 듯…3년째 대사 공석
    이탈리아 외교부 "북한, 대사 복귀 관련한 요청 아직 없어"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조성길(44) 대사대리 잠적으로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이 당분간 대사대리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외교부의 토마소 자리초 외신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에서 신임 대사 임명을 위한 어떤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북한대사관은 따라서 문정남 전 대사가 추방된 2017년 10월 이래 공석인 대사 자리를 채우지 못한 채 올해 역시 대사대리가 이끄는 변칙 운영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 시리아 주재 북한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문정남 전 대사는 2017년 7월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승인받고 8월 현지에 부임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압박 차원에서 도중에 그를 추방하기로 하면서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 채 그해 10월 짐을 쌌다.
    그 이후 조성길이 수행하던 대사대리직은 조성길의 예정된 북한 귀임일인 작년 11월 20일을 기해 새로 이탈리아에 부임한 김천으로 교체됐다.
    2010년대 초반에 3∼4년간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김 신임 대사대리는 나이가 50대 후반이며, 최소 참사관급 이상으로 알려져 1등 서기관이었던 조성길 대사대리보다 연령과 직급이 높다.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에는 새로 부임한 김 대사대리와 또 다른 1등 서기관 1명, 3등 서기관 1명, 농업 담당 참사관 1명 등 총 4명의 공관원이 현재 근무하고 있다.
    2000년 이탈리아와 북한이 수교하며 문을 연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은 북한 입장으로서도 중요성이 상당히 큰 곳이다.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은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중요한 기관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등 로마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 업무까지 해야 하는 데다,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한 이후 교황청과의 교섭 창구 역할을 할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하지만, 공관을 공식적으로 대표하며 업무를 진두지휘할 대사가 오랫동안 부재한 터라 최근 몇년 동안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해 왔다.


    대사대리를 맡아오다 잠적한 조성길의 경우에도 직급과 연차가 낮아 주요 이슈를 논의하기에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2015년 5월에 3등 서기관으로 이탈리아에 부임했으나, 대사대리를 맡으면서 1등 서기관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는 문정남 전 대사 추방 이전에도 2016년 2월 김춘국 대사가 간암 판정을 받고 현지에서 숨진 이래 1년 반 이상 빈 자리로 남아 있었던 터라, 사실상 3년가량 공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지의 한 외교소식통은 "대사 자리가 오랫동안 비어있는 북한대사관은 주도적으로 일을 하기보다는 그냥 최소의 인원으로 간신히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성길의 후임 대사대리가 부임한 까닭에 조성길은 이제 더 이상 외교관 신분이 아니라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 등은 보도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