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 사랑의 온도탑 겨우 65.2도…법인 기부금 40%↓
6.2% 증가한 개인 기부 포함해도 지난해 모금액의 84% 수준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경기침체로 충북 법인들의 올해 기부금이 지난해 대비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이 단체의 '2018∼2019 희망 나눔 캠페인'에서 법인 모금액은 15억2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17∼2018 희망 나눔 캠페인' 때의 법인 모금액(25억5천700만원)보다 10억2천800만원(40.2%) 준 것이다.
반면 개인 기부는 늘었다.
작년 12월 31일 기준 개인 기부금은 27억9천600만원으로 전년도(26억3천100만원)보다 6.2%(1억3천500만원) 증가했다.
청주산업단지 내 한 입주 기업 관계자는 "산업 단지에는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이 많은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자금 사정이 대부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법인 기부금이 줄면서 지난 3일 현재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탑은 65.2도에 머물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법인 기부가 줄면서 현재까지 모금 총액이 지난해 캠페인 동기 대비 84%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올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 목표액은 66억8천900만원이다. 6천689만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이 1도씩 올라간다. 모금 활동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