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항부두서 배 수리하던 60대 실종…경찰 수색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최은지 기자 = 인천 남항부두에서 선박 수리를 하던 60대 작업자 1명이 실종돼 경찰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3일 인천 중부경찰서와 해경에 따르면 이달 1일 오전 6시 14분께 인천시 중구 남항부두에서 선박을 수리하던 A(64)씨가 실종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 아내는 "남편이 그저께 선박 수리를 하러 부두로 나갔는데 아직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휴대전화도 신호만 가고 받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선박 수리업자인 A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일을 하기 위해 남항부두의 한 선박에 탄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A씨와 선박에서 함께 작업한 근로자들은 경찰에서 "A씨가 점심때 '밖에서 밥을 먹고 오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해당 선박에서 부두로 나가려면 나란히 정박해 있는 다른 배 4대를 건너가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몰고 온 차량이 부두에 그대로 주차돼 있고,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부두 인근에서 잡힌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해상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으류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또 해경과 인근 인항파출소 순찰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사흘째 해상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황으로 봤을 때 A씨가 배를 건너다가 해상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부두 인근 해상을 중심으로 해경과 합동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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