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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해 넘긴 임단협 난항…부분파업만 7번째
노조측 협상안 제시, 사측 "지속가능성 염두 고민 중"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3일 르노삼성자동차와 해당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임단협 9차 본협상을 진행한다.
노조가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상태로, 사측은 협상안을 두고 장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늘 당장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이후 추가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사는 지난해 6월 첫 상견례 이후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해를 넘기며 7개월째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7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주간조 2시간, 야간조 4시간 등 총 6시간 파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노조 집행부가 교체된 이후 한 달 사이 3차례 부분파업이 있었다.
노조는 기본급 10만667원 인상, 자기계발비 2만133원 인상, 단일호봉제 도입, 특별 격려금 300만원 지급, 누적 300만대 달성과 2010년 이후 최대 판매 축하 격려금 250%, 2교대 수당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올해 9월 이후 '닛산로그' 생산 중단이 예정되어 있고,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생존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이라면서 "조만간 그룹 얼라이언스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회사 측 협상안이 나오면 협상을 통해 합의를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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