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복권 새해 첫날부터 4천700억원 잭팟 터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에서 새해 첫날부터 4천700억 원대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나왔다.
미국 44개 주에서 판매되는 숫자 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스(Mega Millions)는 1일 밤(현지시간) 진행된 추첨에서 34, 44, 57, 62, 70과 메가볼 14까지 숫자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 복권 한장이 뉴욕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등 당첨금은 4억2천500만 달러(약 4천770억 원)로 메가밀리언 복권 사상 8번째로 큰 액수다. 당첨자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첨자가 현금으로 일시불 수령을 원하면 2억5천460만 달러(약 2천858억 원)를 거머쥘 수 있다.
미국 복권에서 새해 1월 1일 대형 잭팟이 터진 것은 2008년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10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심슨빌 편의점에서는 일인 당첨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5억3천700만 달러(1조7천252억 원)의 메가밀리언스 당첨 복권이 팔려나갔으나, 복권 주인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메가밀리언스는 숫자 1~70에서 5개를 맞추고, 숫자 1~25에서 마지막 메가볼 하나를 더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이론상 당첨 확률은 3억260만 분의 1이다.
지난해 메가밀리언스 복권 추첨에서는 역대 1위와 4위, 6위, 7위 당첨금이 쏟아져 유례없는 로또 광풍의 해를 만들었다.
메가밀리언스와 함께 미국 양대 복권인 파워볼의 역대 최고 당첨금은 2016년 1월에 나온 16억 달러(1조7천960억 원)로 세 명의 당첨자가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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