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정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겠다"
"'노회찬 정신' 계승…비정규직·여성·중소상공인 삶 바꾸겠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새해 첫날인 1일 "변화를 바라는 평범한 국민들의 한 표가 헛되이 버려지지 않도록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올해 4월 예정인) 경남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노회찬 정신'을 계승하겠다"면서 "비정규직, 여성과 청년노동자, 중소상공인들의 삶을 바꿔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바라는 만큼 기회를 누리고, 최선을 다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모두가 인간적 존엄을 누리고 거침없이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한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8년은 환호와 절망이 교차한 시간이었다. 한반도 냉전의 해체 가능성을 열어내고 평화의 이정표를 또렷이 세웠다"면서 "그러나 60년 냉전마저 녹여낸 그 가능성이 민생개혁 앞에서는 굳건히 문을 닫고 있다"고 했다.
그는 "노동자들은 여전히 굴뚝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비정규직 청년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홀로 죽어가고 있다"며 "변화가 유예되고 개혁이 지체된 사이 국민들이 퇴출을 명했던, 또 역사 속으로 퇴장한 줄 알았던 기득권은 하나둘 결집해 또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촛불 3년을 맞은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2019년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개혁의 방향을 다잡는 한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몸집을 키워가는 기득권 역풍을 차단하고, 중단 없는 변화의 바람을 재촉해야 한다"면서 "정의당이 그 일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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