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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의 이름 김원봉을 꺼내다…SBS '의렬단의 독립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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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의 이름 김원봉을 꺼내다…SBS '의렬단의 독립전쟁'
내달 6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SBS TV는 다음 달 6일 밤 11시 5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의렬단의 독립전쟁'을 방송한다고 31일 소개했다.
프로그램에서는 '금기의 이름' 김원봉과 중국에 종속된 군대로 폄하당한 조선의용대, 그리고 역사에 이름 한 줄 없이 사라진 애국 청년들을 재조명한다.
의열단은 의로운 일을 맹렬히 행한다는 뜻이다. 단장 김원봉이 이끈 이 항일 무장투쟁 단체는 '5파괴(破壞) 7가살(可殺)'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지침으로 활동하며 한반도를 뒤흔들었다. 이들은 종로경찰서 폭파로 일제 조선 통치의 심장부를 겨누고, 경성 시내로 대규모 폭탄 반입 작전을 펼쳐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의열단은 1926년 돌연 행적을 감췄다. 그 후 흔적이 다시 발견된 것은 중국 난징이었다. 김원봉이 동북아의 화약고를 자처한 일제가 곧 궁지에 몰릴 것을 내다보고 '우리의 군대'를 조직하기 위해 무장투쟁으로 노선을 바꾸고 대비한 것이다.
마침내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의열단은 중국 국민당 장제스의 지원으로 1930년대 이후 최초의 정규 군사 조직 조선의용대로 재탄생한다. 이미 준비된 부대였던 그들이 치러낸 독립전쟁, 그 절정의 순간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타이항산 자락으로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 흔적을 확인했다.
이번 특집을 연출한 신동화 PD는 "김원봉 또한 의열단의 단장이라는 이미지만으로 대중에게 단편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가 단순히 폭력투쟁의 지도자가 아닌 국제적인 안목과 선견지명을 가진 민족의 지도자였다는 측면을 알리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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