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원인 추정 아파트 화재…80대 노모 중태·아들 사망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최강한파가 몰아닥친 28일 전기장판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화재가 발생해 50대 남성이 사망하고 80대 노인은 중태에 빠졌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15층짜리 아파트 건물 5층에서 불이 나 이 집에 거주하는 A(81·여)씨와 A씨의 아들 B(53)씨가 쓰러져 의식이 없는 채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A씨도 중태에 빠져 현재 치료 중으로,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불은 다행히 15분여 만에 진화가 완료돼 이웃집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연기가 나면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진화 작업에는 장비 18대와 인력 45명이 동원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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