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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시내 성당 밖에서 사제폭탄 폭발…경찰·관리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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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시내 성당 밖에서 사제폭탄 폭발…경찰·관리인 부상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그리스 아테네 도심에 있는 성 디오니시오 성당 건물 밖에서 27일(현지시간) 오전 사제폭탄이 폭발해 경찰관 1명과 관리인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첫 미사를 30분 앞둔 오전 7시께 성당 건물 밖에서 사제폭탄으로 보이는 폭발물이 터졌다.
성 디오니시오 성당이 있는 콜로나키 지구는 극좌 무정부주의 청년들의 활동 지역으로 알려진 엑사르키아 구역과 접해 있다. 엑사르키아에서는 경찰과 무정부주의 청년들의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폭발 이후 폭탄을 설치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다친 경찰관과 성당 관리인의 상태는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국영 TV 인터뷰에서 성당 관리인이 수상한 상자를 발견한 뒤 경찰을 불렀고 폭발 전까지 폭탄에서 경고 신호 같은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발물에서 타이머 장치를 회수했지만, 범인들이 원격으로 폭탄을 터뜨렸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엑사르키아와 콜로나키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폭발이 그다지 강력하지는 않았다. 다친 경찰관은 얼굴과 손에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아테네에서는 SKAI TV 방송국에서 폭탄이 터져 유리창이 깨지고 사무실이 파손되기도 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후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도 나타나지 않았다.
[로이터 제공]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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