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설욕하고 5위→3위 '점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숨에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3-25 29-27 25-23 25-2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명가 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은 'V클래식 매치' 특별 경기로 열린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시즌 V클래식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또 지난 21일 3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승점을 31로 끌어 올리면서 우리카드(승점 30)는 물론 OK저축은행(승점 31)까지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OK저축은행과는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삼성화재가 앞섰다.
삼성화재는 또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을 승점 7점 차로 뒤쫓게 됐다.
박철우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쌍포가 나란히 21득점씩 올리며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19득점 등 공·수 양면으로 맹활약했지만,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가 18득점으로 평소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힘을 잃었다.
1세트에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좋았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서브에이스로 첫 득점을 올렸고, 전광인과 신영석도 서브에이스를 추가하면서 먼저 앞서 나갔다.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블로킹과 박철우의 스파이크로 추격, 21-21로 따라잡았고, 23-23까지 동점 상황을 이어갔다.
팽팽한 랠리 속에서 김재휘가 타이스를 블로킹하면서 현대캐피탈이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타이스의 스파이크가 빗나가 현대캐피탈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쫓고 쫓기는 추격전으로 접전이었다.
결국 양 팀은 듀스에 들어갔다. 27-27에서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서브 범실과 삼성화재 지태환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삼성화재가 2세트를 차지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는 3세트로 기세를 몰아갔다.
김형진의 서브에이스로 19-15로 훌쩍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서브에이스와 박주형의 블로킹 등으로 24-23으로 맹추격했지만, 타이스가 끝내기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4세트도 엎치락뒤치락 접전이었다.
삼성화재는 21-19에서 21-21로 따라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파다르의 서브 범실에 이어 박철우와 타이스의 공격포가 연달아 터져 삼성화재가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파다르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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