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김포시 '애기봉 생태탐방로 및 북한디지털 체험관 조성' 사업이 경기도의 교부금(45억원) 지원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애기봉 생태탐방로는 전시관에서 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이 1.5km를 지그재그 코스로 만들고 6개의 소주제정원과 휴게시설, 30m의 흔들다리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정상 전망대 앞에는 한강하구와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20m의 투명유리 다리를 만들어 공중에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북한 디지털 체험관은 고려의 수도인 개성의 고려황성, 선죽교, 공민왕릉 등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을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VR, AR, 3D 입체영상관으로 실감 나게 재현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5억원과 시비 45억원 등 총 9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 사업과는 별도로 오는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실시 및 기본설계 등을 거쳐 내년에 착공한다.
한편, 비무장지대(DMZ)의 녹슨 철조망과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탄피로 만든 '평화의 종'이 이달 중 애기봉에 설치된다.
김포시 하성면 태산패밀리파크∼애기봉 구간 도로는 물론, 애기봉 주변으로 서해와 한강하구를 보며 달릴 수 있는 해강안(海江岸) 경관일주도로 가칭 '평화로' 1구간(성동리∼용강리)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7일 "융복합 공간 조성과 새로운 콘텐츠 도입으로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일자리 창출, 주민소득 증대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km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