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김봉기 책임연구원 최우수 연구상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은 올해 최우수 연구상 수상자로 김봉기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봉기 책임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을 활용해 유동·프로펠러 주요 소음원을 분석하고 방음 대책을 제안했다.
이는 우리 해군의 도산 안창호 함 설계·건조기술에 적용되기도 했다.
도산 안창호 함은 우리나라 최초의 3천t급 잠수함이다. 탄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예 함정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2014년부터 2년 동안 10회에 달하는 대규모 실선 음향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는 극소수의 전문가만 참여할 수 있는 과제라고 기계연 측은 설명했다.
연구 내용이 군사기밀이어서다.
바닷속에서 발생하는 수중방사 소음은 잠수함 탐색 성능·함정 생존 가능성·수중 전투력과 직결돼 있다.
김봉기 책임연구원은 "잠수함 소음 해석과 저소음 설계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민감한 군사정보를 외국 전문기관과 공유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잠수함 한 척당 수십억 원씩 소요됐던 외국 용역비용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993년부터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둬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에 이바지한 연구자에게 최우수연구 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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