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1월 수출 작년 대비 12.1%↓…차·차부품 수송기계 부진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지난달 부산지역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국 광역단체 중 최하위 수준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26일 내놓은 수출입 동향을 보면 11월 부산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1% 감소한 12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증감률은 17.1%가 줄어든 경북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6위로 저조했다.
승용차(43.1%), 자동차부품(28.9%) 등 수송기계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철강제품(6.8%)과 산업기계(10.4%),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18.2%)도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부산지역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으로 수출이 각각 9.8%와 9.9% 감소했다.
일본(3.5%)은 물론 베트남(10.7%), 멕시코(24.1%) 등 주요 수출대상국 수출도 줄어들었다.
전국 대비 부산지역 수출 비중은 2.3%로 올해 1월과 비교하면 0.4%포인트 하락했다.
허문구 무협 부산본부장은 "상반기 회복세를 보이던 부산지역 수출이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전국 수출이 올해 5.8% 증가할 것이라는 국제무역연구원의 전망에도 부산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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